오후 반차를 내고 기능교육과 시험을 보러 갔다왔다.. 기능시험은 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육을 들은 다음 바로 시험을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장내 기능교육 중 총 4시간 중 2시간 2시간을 쪼개서 보통 교육을 듣는다고 하지만 나는 소중한 반차를 썼기 때문에... 4시간을 연달아 교육을 받고 바로 시험을 보기러 했다. 운전전문학원은 장내 기능을 학원에서 볼 수 있으니 가능한 일이었다...ㅎㅎ
교육 10분 지각 시 그 타임은 수강이 불가능하다니 주의...하시구요 따로 수강료를 지불하고 다시 예약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10분전 학원에 도착하여 강사님을 배정받고 우선 보조석에 탔다.
첫 1교시는 강사님께서 시범을 보여주신다. 유튜브 동영상으로 기능시험 영상 보고 왔냐고 물어보길래 아니라고 했다.... 약간... 씁하면서 하나하나 알려주셨다. 양발운전은 상식이라고 하니 왼쪽발은 왼쪽 모퉁이에 모셔두라고 하셨다..ㅎㅎ 기능시험에 대한 아무런 사전지식도 없이 갔는데 기능시험에서는 엑셀을 밟지 않고 주행한대서 놀랐다 ㅋㅋㅋㅋㅋㅋㅋ (엑셀을 밟는 구간이 있긴있다)
오른쪽 페달 : 엑셀
왼쪽 페달 : 브레이크
왼쪽키 : 좌회전 우회전 깜빡이, 전조등, 상향등
오른쪽키 : 와이퍼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시동이 켜지지 않는 것도 처음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어도 브레이크를 밟아줘야 바꿀 수 있다. 이걸 오늘 강사님께 처음 배운셈..... 이렇게 나는 운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상태였다. 약간 강사님이 아.. 학생 잘못 걸렸다 라는 표정을 지으셨다... :)
그렇게 1교시 코스를 돌아다니면서 핸들 조작법이라던지 주차할 때 어떻게 하는지 등을 알려주셨다. 사실 그 때만해도 운전대를 잡아본게 아니라서 설명이 귀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이해를 잘 못했지만 운전은 감이라니까 뭐 해보면 알겠지라는 생각으로 아 네네 이러고 주행하는 모습만 지켜보았다. 그냥 운전은 나와 거리가 먼 사람처럼...... ㅋㅋㅋㅋ
그렇게 주행코스를 한바퀴 도셨는데 나보고 운전석에 타라고 하셨다...네...? 갑자기요? 이제야 실감이 났다.. 나 운전하러 온거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차가 진짜 잘못걸렸는데 핸들이 엄청 뻑뻑했다. 중앙선은 막 침범하고 브레이크도 급브레이크 밟게되고 연석에 박을 뻔해서 강사님이 아이 이사람아!!이러면서 브레이크를 밟으셨닼ㅋㅋㅋㅋㅋㅋ 엄청난 구박을 받고 핸들은 왜 그 모양으로 돌리냐면서 손을 고쳐주시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중앙선 침범하고 브레이크대신 엑셀밟고 황색선 밟고 난리났다. 핸들은 왜 이렇게 과격하게 푸냐며...나~ 참 이러면서 ㅋㅋㅋㅋ 이대로가면 오늘 기능 못딸거라고 구박 엄청 받았다. 흑흑 나는 운전에 재능이 없구나....ㅋㅋㅋㅋㅋ ㅠㅠ 자괴감 오졌다.
근데 내가 정말 궁금했던건 좌회전을 하는데 핸들을 180도 이상 꺾어야 좌회전이 되는거지?였다. 운전하는 거 보면 그냥 30도만 꺾어도 되던데... 알고봤더니 속도에 영향을 받아서 엑셀을 쓰지 않는 기능주행에서는 평소보다 운전대를 더 많이 돌려야 하는것... 그리고 핸들은 한바퀴 반까지 돌아간다. 차가 일직선을 향할 때 핸들을 다 풀어주는게 관건인데 T자 주차할때 안풀어서 연석올라가고 선 밟고 난리도 아니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자주차에서만 70점 까먹었닼ㅋㅋㅋㅋ
쉬는시간에 유튜브 핸들돌리는 법을 보고 감을 잡았다. 그냥 막 돌리는 게 아니었군ㅋㅋㅋㅋ 강사님한테 다시 주행하면서 저 많이 늘었죠?라고 물어보니까 ...ㅋㅋ네...아까보다는요..ㅋㅋ이렇게 떨떠름하게 답변하셨다.. 네.. 저는 최악의 학생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한시간에 주행연습을 4바퀴를 돌았다. 그래도 하다보니 는다고 중앙선 맞추기와 핸들 돌리기는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중간에 갑자기 나 운전 너무 빨리는 거 아냐? 이생각하다가 신호를 놓쳤다.. 뒤에 차있었는데 왜 안가나 생각했을 듯..
그렇게 네시간을 내리 연습하고 바로 기능시험을 쳤다. 첫교시만 해도 내가 운전이라는 걸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진짜 자괴감 오졌음 내가 이 세상에서 운전을 제일 못한다고 생각했음 나 같은건 도로위에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음 포기하고 수업 다 취소하고 집에 갈까도 생각했음)
근데 성격 급하지 않게 차분히하면 하다보면 늘고 또 핸들 돌리는 것도 익숙해지니까 걱정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연습용 차가 진짜 졸라졸라 뻑뻑해서 핸들에 복원력이 없어서 좌회전, 우회전 후 일일히 다 돌려줘야됐다.. 다행히도 시험칠 때는 괜찮은 차 탔음...ㅋㅋㅋ ㅠ
내가 생각하는 기능주행 팁이다. T자주차는 겨우 선만 안밟아서 팁이 없다...ㅋㅋㅋㅋㅋㅋㅋ
1. 안내 방송에 따라 움직이기. 나처럼 성격 급하신 분들은 와이퍼~까지만 말했는데 와이퍼를 킬 수 있다. 해주세요~가 끝나면 그때 하기
2. 처음 출발할 때 좌회전 키고 들어가기(오른쪽 도로에 주차된 상황에서 왼쪽도로로 주행을 시작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이라나 뭐라나 ㅋㅋㅋㅋㅋ) 삐빅 소리나면 좌회전 깜빡이 끄기
3. 좌회전이나 우회전할 때 핸들은 차 방향이 똑바로 일자가 될때까지 핸들 방향 유지하고 그 이후에 천천히 풀어주기 팍 풀지 마세요 저처럼...
4. 가속구간에서 10m 지난 이후 엑셀을 밟기 생각보다 세게 밟아야함 그 다음에 20m 표지판 조금 전에서 브레이크 밟아주기
얼레벌레 100 점으로 시험 통과했습니다...!!!! 저 같이 못난이도 100점으로 통과할 수 있으니까 다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진짜 복병인 도로주행 교육 예약하고 집에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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