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 얘기/취직,면접, 이직

올해가 SK의 마지막 공채라는데..

by Gettoknow 2021. 9. 11.

2021년 올해가 SK 마지막 공채라고 한다. 나도 2년전에 SK에 원서를 냈었는데.. 아무튼 SK도 롯데나 LG, 현대처럼 일년에 두번하는 정기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만 한다고 하는데... 와.. 근데 진짜? 공채를 없앤다고? AI면접이니 뭐니 이상한 채용프로세스를 도입하지 않나(진짜 싫음.. 컴퓨터에 내장된 카메라보면서 답변해야 되는데 그게 화면 위쪽에 있어 카메라 안쳐다보면 아래 쳐다보는 것 처럼 비춰져서 어색하게 모니터 위쪽을 바라봐야함)

내가 취업을 준비할 때 쯤 항상 이번이 막차 이번 하반기가 막차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근데 내가 생각하기에 진짜 막차는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2019년 하반기가 정말 막차였던 것 같다. 모든 매 시즌이 취업이 힘들지만 지금 이 시기는 위업하기 정말 어려운 상황이 아닐까 싶다.

나도 대기업의 채용 프로세스를 경험해봐서 안다. 서류 일주일동안 머리싸매서(나중엔 복ㅋ붙했지만) 쓰고 서류 합격창보고 "합격" 보고 하루 이틀 좋아했다가 인적성 책 보면서 한숨쉬고ㅋㅋㅋ 인적성 날 적성검사 개망했넹 이렇게 보다가 그 멘탈이 털린 상태에서 성격 좋은 척 인성검사에 체크하고 그랬던 것 같다.

끝나고 독취사같은 취업커뮤니티에 아 오늘 OO기업 인적성 물아닌가요~ 쉽무새들 보면서 ㅋ큰일났넹ㅋ이러다가 합격창보고 소리지르다가 면접준비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던 적이 있었다. 기출된 면접 질문 답변짜고 거울보면서 연습했던 때가 생각난다. 그렇게 1차면접도 합격하고 최종면접만 남겨둔 상태에서 보기 좋게 떨어졌다.

내게 남은 마음은 "허무함"이었다. 나는 도대체 뭘 위해서 이번 반기를 달려왔지? 진짜 허무함빼고 아무 감정이 안들었다. 서류도 처음부터 다시 써야했고, 서류합격을 해도 인적성을 다시 공부해야했으며, 1차면접을 뚫고 최종면접의 임원까지 맘에 들어야 합격해야 했다.

아무 것도 하기 싫고 비관도 많이 했다. 나는 왜 대한민국에 9n년생으로 태어나서 이런 고생을 하고 있지? 이런 고민만 했던 것 같다.

아무튼 수시채용으로 바뀌면 채용인원도 감소하고 필요한 인원만을 충원하여 뽑겠다는 의미다. 취준생한테는 엄청난 부담일 거다.

그냥 기록 차원에서 내가 어떻게 공채를 준비하고 면접을 준비했는지 하나하나 적어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나는 정형화된 공개채용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고 외국계 준비로 돌렸다. 그 과정도 하나하나 적어나갈 예정이다. 그 때 썼던 일기도 있는데 공개를 해보려고 한다. 한때 나도 절박했던 사람으로써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보려고한다.

'일 얘기 > 취직,면접, 이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국계 지원 시 주의할 점 (이메일)  (0) 2021.09.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