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것 없습니다.
학벌, 영어성적, 공모전, 수상 경력, 자격증, 경력, 학벌 등 어느 것도 외국계 취업에 필수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회사 바이 회사겠지만 외국계에서는 이 사람의 정량적 스펙이 어느정도인지를 따져 채용에 고려하기 보다, 이 사람이 이 직무에 적합한지, 경험이 없다면 이 직무에 잘 맞을 것 같은지의 가능성과 잠재성을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가 어떤 사람인지 잘 파악하고 이를 자기소개서(Resume, CV, Cover letter 등)와 면접에서 표현할 줄 알아야합니다. 이것이 외국계 채용에 가장 핵심입니다. 내가 어떤 가치를 갖고 있고 어떻게 일을 하는지, 어떻게 이 직무에 연결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쌓아야 할 스펙보다 고민해야 합니다.
Q) 그래요? 근데 영어 중요하지 않나요?
네 맞습니다. 물론 중요합니다. 언제 외국지사의 직원들과 Call과 Meeting이 잡힐 줄 모릅니다. 영어 잘하셔야합니다. 하지만 합격에는 단순히 토익 950 오픽 AL 등 정량적인 기준이 있지 않습니다. 점수가 높다고 회화 실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걸 잘 알거든요... ㅎㅎ 저 또한 입사할 때 토익점수가 900점이 넘지 않았습니다. 영어 성적이 없다면 적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분은 영어성적을 적지 않았네?라며 영어 실력을 당연히 궁금해하실테고 면접 때 영어 질문이 나와서 검증이 될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토익을 몇 점 이상으로 맞춰야지하고 토익공부를 하시기보다는, 어느 정도 점수가 나왔다면 그 시간에 회화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내 기업에서는 영어면접이 활성화되어있지 않습니다. 물론 영어를 매일같이 사용하는 직무에서는 영어면접을 따로 보거나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직무 질문과는 상관이 없는 경우(좋아하는 영화는 무엇인지? 등)가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외국계에서는 일반 직무적합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영어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한 것이지요... 저는 이에 대한 방법으로 제가 생각하는, 제가 말하는 모든 말들을 영어로 표현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 때부터였을까요..? 제가 말이 없어진게..ㅎ)
Q) 경력이 중요하지 않나요? 왜 필수가 아니라고 하셨나요?
맞습니다. 외국계 채용에 경력 무지무지 중요합니다. 직무적합성을 판단할 때 경력만큼 확실하고 자소서나 면접 때 할말이 많아집니다. 실제로 외국계기업에서는 경력이 아무것도 없는 쌩신입을 뽑기보다 경력직을 선호하고 경력직 위주로 채용합니다. 바로 업무에 투입되어야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면접이나 자기소개서에서 직무에 맞는지 파악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경력은 필수일까요? 아닙니다. 외국계기업에서도 신입을 (적은 비율이긴 하지만) 뽑습니다. 저도 신입으로 입사하였고 경력은 없었습니다. 아무런 경력없이 외국계 기업에 정규직으로 입사한 지인이 여럿 됩니다. 경력이 있으면 유리한 것이지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Q) 그렇다면 어떤 것이 필요한가요?
직무에 대한 이해와 직무와 연관된 경험, 또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량적인 것이 아닌 정성적인 것입니다. 직무와 연관된 경험이라고 해서 꼭 그 일에 대한 경력이 있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경력이 필수적이 아니라고 했던 것이지요. 저도 제가 했던 자소서와 면접에서 풀어냈던 경험과 제가 지금 하고 있는일이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습니다. 비슷한 목적의 일이긴 하지만요.
그래서 외국계 취업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첫째 자신이 지원하고자하는 직무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인사라고 하면 단순히 사람을 채용하는 직무가 아닙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왜 내가 이 직무를 하고 싶은지, 왜 내가 이 직무와 맞고 잘 할 수 있는지, 내 자신과 연관지어서 표현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무를 알고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지요. 직무에 대한 공부, 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한 숫자나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 불안하고 정체되어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때 다시 정량적은 스펙에 집착한다면 오히려 돌아가는 길임을 아셔야합니다. 불안하지 않고 왜 이 일을 하고 싶은지, 잘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 직무의 매력이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잘하는지를 물었을 때 망설임 없이 대답할 정도가 된다면 외국계 기업에서 생각하는 매력적인 지원자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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