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타로를 보러다녔을 때 카드를 뽑았는데 아래 그림처럼 뒤집어져서 나오면 긴장하곤 했다. 경험상 좋은 해석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ㅎㅎ

맞다. 좋은 카드가 나오더라도 뒤집어져서 나오면(역방향) 그 반대로 해석하는 게 일반적이다. (해석방법은 타로리더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카드를 뒤집으면서 제발 역방향이 아니길 바랐던 적도 많았다..

그런데 타로리더들 사이에서 역방향을 진짜 봐야하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나도 처음 타로를 공부했을 때 타로 해석을 쉽게 하기 위해서 역방향을 고려해서 해석했다. 근데 막상 역방향을 고려해서 타로를 리딩하면 한계에 부딪힌 느낌이 들었다. 무조건 카드의 안좋은 면만 바라봤기 때문.. 내가 느낀 바로는 해석이 다채로워지지 않았다.
사실 타로카드 중 대부분의 카드는 긍정 혹은 부정만 담고 있지 않다.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면 그에 파생된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 (이 점이 타로카드가 우리 인생과 닮아 있다고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어떤 변화가 생겼을 때 막막하기도 하고 적응도 힘들지만(부정적) 이로 인해 기회도 생기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긍정적) 때문이다.
정방향에서도 흐름을 통해 그 카드의 부정적인 요소를 찾아낼 수 있다면 굳이 역방향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정방향을 통해 그 카드가 주는 불안요소를 짚어낼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역방향을 고려하고 싶다면(특히 초보한테는 역방향 고려를 추천한다.) 그 카드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해서 읽으면 된다. 다만 뜻이 한정적인 마이너카드는 그 카드의 반대의미를 읽는다. 이미 안좋은 카드의 역방향은 정방향과 의미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대신 카드의 흐름에 따라 아래와 같은 형용사가 붙는다. 어떤 형용사가 붙을지는 타로 리더 역량에 달렸다. (무책임ㅋㅋ)
약간 ~ 된다.
매우 ~ 된다.
잠깐 ~ 된다.
정리하면 타로카드 역방향은 타로 리더의 선택이고 역방향을 해석하자면 그 타로카드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면 된다. 그런데 역방향이 나왔을 때 카드가 갖고 있는 완전 반대의 의미로 해석하는 리더도 있다. 역방향 해석은 리딩하는 사람의 몫인 것 같다.
역방향에 대한 해석과 내 의견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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